저는 개발자분들의 블로그나 NHN이나 네이버, 우아한형제들같은 회사 기술 블로그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개발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1년 전 어느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여러 기술블로그들을 탐닉하는 와중.. 우연히 1일1커밋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또 어디선가는 TIL이라는 글도 봤습니다.

이 TIL과 일일커밋에 관한 포스팅들이 웹에는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발가락을 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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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매우 옅은 커밋의 흔적 하하하!

이미 기존의 TIL이나 일일커밋에 관한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내용을 써봐야하나.. 생각하며 키보드에 손 올린 채 몇 분이나 생각해봤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TIL을 진행하면서 찾아봤던, 우연히 읽어봤던 좋은 글들과 함께 가보려고합니다. 얹혀가기

제가 도움을 받았던 TIL과 일일커밋에 관한 좋은 글들을 모아두고, 거기에 더해 제가 TIL을 진행하며 느낀점도 적어보려고합니다.

이 글이 이제 막 TIL이나 일일커밋을 시작하신 분들이나,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극받아 시작하기


저는 Jbee님의 나는 어떻게 개발 공부를 했나, 2편 을 보고 TIL을 시작했습니다.

틀리면 뭐 어떤가요? 틀려도 됩니다. 다만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틀려도 된다니..

무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써보게하는 참으로 마법같은 문장입니다.

저도 저 문장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서 저장소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음으로 자극을 받았던 글은 초보몽키님의 6개월간의 TIL 회고 입니다.

초보몽키님은 구글에 TIL 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유명하시죠.

초보몽키님은 정말 섬세하고 꾸준하게 TIL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기셨는데요. TIL을 통해 면접기회를 얻고 덕분에 신입 개발자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에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초보몽키님과 더불어 TIL이라고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뜨는 진유림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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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림님의 블로그를 보다보면 언제 무엇에 관심이 있으셨는지 흐름을 알 수 있을만큼 기록을 잘, 그리고 많이 해놓으셨습니다.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가요..

진유림님의 글 일일커밋- 100일 회고일일커밋 - 1년 회고 또한 읽고나면 나도 얼른 시작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충만해집니다. 동기부여의 선봉장..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TIL이나 일일커밋을 진행하셨을겁니다.

저는 진유림님의 포스팅을 읽고, 나도 TIL에 원칙을 정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여 저장소에 규칙을 적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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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고작 2개뿐인 규칙은 일관성 있게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아직 멀었구나


Outsider’s Dev Story는 정말 보물단지 블로그입니다. 글 하나하나에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개인적으로 이 분의 생각, 철학을 많이 닮고 싶습니다.

Outsider님도 일일커밋에 관한 포스팅 을 올리셨는데요.

포스팅 한 줄 한 줄에 본인의 생각과 고민이 담겨있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여담으로, 저도 앞으로 블로그에 저의 생각을 많이 담고 싶습니다.


Outsider님이 진행하신 일일커밋은 제가 진행한 TIL과는 궤를 달리하는 어나더레벨 수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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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님은 mocha 메인테이너 이시기도 하다.

outsider님의 일일커밋 포스팅을 보며 너무 지식의 습득에만 한정된 TIL이 아닌, 현장감있는 코딩 그 자체에 집중해야함을 느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joshua 님의 2017년 회고 에는 1일 1커밋, 그리고 학습에 실패한 경험 이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1년간 TIL을 진행한 지금에 와서야 더더욱 깨닫고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학습에 실패한 경험은 우아한형제들 기술 블로그의 남규진님이 쓰신 글 에서도 뼈를 맞아서 많이 아팠던 내용인데요..🥊

저도 단순히 1일1커밋을 채우기위해, 컨트리뷰션에 잔디를 심기위해 TIL을 작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부끄럽게도 많습니다 -_-;;

너무 편안한 학습 방법을 버리고 앞으로는 더 귀찮고 힘든 학습 방법을 취해야함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TIL을 시작했거나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jojoldu님의 일일커밋의 효용 이라는 글을 추천합니다.

jojoldu님은 주니어 개발자 채용 정보 저장소를 운영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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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일일커밋을 진행중이신 jojoldu님. 정말 대단하시다.


jojoldu님의 포스팅은 채찍보다는 당근과 케익 그리고 심지어 사탕까지 던져주시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당근파인가봅니다.

jojoldu님의 포스팅을 보고 힘도 나고 의욕도 많이 생겼습니다.

일일커밋의 효용 포스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뭐라도 하나 했다는 것,

조금씩이나마 진행되는게 있다는 것,

어제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

경험치가 쌓이듯이 차곡차곡 쌓이는게 있다는 것

저도 이러한 심정으로 TIL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고 있다는게 눈에 보인다는 것.

성취가 눈에 보인다는 것은 훌륭한 기폭제이자 꾸준히 걷게 해주는 원동력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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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보려합니다.

사실 처음엔 100일만 해보려했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게 100일이 지나서, 깔끔하게 200일까지 해보자. 라고 하다보니 어느새 1년이 되었네요.

군데군데 커밋을 하나도 하지 않은 날도 많고 커밋양 자체도 많지 않지만.. 반성할 건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지면 되니깐요.

그래서 앞으로는 반성의 일환으로 TIL에서 일일커밋으로 방향을 조금 전환해보려합니다.

TIL은 지식정리의 느낌이 강한 반면, 일일커밋은 왠지 모르게 코드 위의 전투적인 느낌이 강해서요. 저는 강해질겁니다. 그리고 돌겨ㄱ…


매일 컨트리뷰션에 잔디를 심으며 내가 잔디를 심으려고 TIL을 하는걸까? 아니면 TIL을 하다보니 잔디가 심어진걸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분명, 잔디를 심으려고 TIL을 억지로 진행한 날도 많았는데요.

스스로 혼란스러워 이걸 이렇게라도 하는게 맞는건가.. 1년을 허송세월로 보낸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이걸 계속 해보려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꾸준히 무언가를 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 잔디 어딘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해보기도, 클래시오브클랜을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결국은 TIL이 게임을 이긴게 너무 기쁘고 심지어 자랑하고싶기도하네요;

저 잔디 어딘가에서 결혼을 하기도했고, 아주 귀여운 제 딸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TIL을 할 수 있게 허락해준 와이프의 너그러운 허락도 저기 잔디 어딘가에 같이 심어져있기두 하겠네요. 지금은 새벽 3시.. 인간의 감성이 가장 풍부한 시간..

매일 저 작은 빈 칸을 채우기위해 무언가라도 공부하고 공부했던 것을 다시 정리해보는 것.

그게 조금씩 습관이 되고 있다는게 뿌듯하고, 작지만 매일 성취감을 얻는다는게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문맥교정을 몇 번이나 거쳐야할 야생의 거친 글이어서 어?이런 내용이 있었던거같은데 어디갔지?? 하실 수 있습니다.


Reference